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에서도 뛰었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소속팀을 찾지 못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 이탈리아의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의 발언을 인용해 한광성이 유엔 안보리 제재로 뛸 수 있는 팀을 구하지 못해 북한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광성은 지난해 카타르의 ‘알두하일’에서 뛰었지만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방출됐고 새로운 해외 팀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고치는 ‘알두하일’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FC’가 한광성의 임대계약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불발됐고, 결국 ‘알두하일’이 한광성과의 계약을 모두 종료했다고 VOA에 전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에서 뛰며 ‘북한의 호날두’, ‘인민 호날두’로 불리던 한광성은 지난해 1월 ‘알두하일’이 ‘유벤투스’에 거액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공들여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성은 조만간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바고치는 전했다.
이로써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에 올랐던 북한 축구선수 3명이 모두 해외 무대에서 퇴출됐다.
오스트리아에서 뛰던 박광룡은 지난해 8월 노동 허가 비자가 연장되지 않아 소속팀에서 방출됐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던 최성혁 역시 지난해 1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