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직원, 탈의실서 1년 넘게 불법 촬영...피해 여성 20명
상태바
맥도날드 직원, 탈의실서 1년 넘게 불법 촬영...피해 여성 20명
  • 박창환 경남본부 부장/기자
  • 승인 2021.02.18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며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을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25살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남 창원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근무하면서 남녀직원이 같이 사용하는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20여 명의 여성 동료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외투 주머니에 동영상 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비스듬히 걸쳐 탈의실 안이 찍히도록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주 5차례, 7시간 정도를 일하면서 출근과 동시에 촬영을 시작하고 퇴근하면서 휴대전화를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 101개를 발견했고, 촬영한 영상은 사람별로 분류, 편집돼있었다고 밝혔다.

 A 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중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직원이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불법 촬영이 있었던 매장은 공간이 좁다는 이유로 남녀 직원이 같은 탈의실을 이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전국 400여 개 매장 가운데 60여 개 매장이 남녀 공용 탈의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전국 맥도날드 일부 매장은 남녀 별도 탈의실이 있다”면서 “카메라 설치가 불가능하도록 탈의실 선반을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 건과 별개로, A 씨의 외장 하드에서 SNS 등에서 내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의 아동 성착취물 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