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 하 참"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생중계한 정책조정회의가 시작하기 전, 혼잣말로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 측은 권혁기 비서실장이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통과 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며 "'법 통과 후 부산시민들에게 결과와 신속한 추진 계획을 보고하러 방문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중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 여야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현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 지원, 손실 보상에 한시가 급한 와중에 가덕 신공항 특별법이 빛의 속도로 추진되는 것을 보니 한탄스럽다"며 "선거를 둘러싼 포퓰리즘, 토건 정치가 국민의 삶을 무책임하게 내팽개치고 있다. 선심성 공약을 퍼부은 대가는 또다시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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