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외교부, '국제사회 우려 표명은 내정 간섭'
상태바
미얀마 외교부, '국제사회 우려 표명은 내정 간섭'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1.02.2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얀마 외교부가 쿠데타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국제사회, 미얀마 주재 외국 대사관의 공동성명에 대해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22일 외교부 장관 명의의 ‘언론보도문’을 통해 “최근 양곤에 있는 대사관들과 일부 국가, 유엔이 성명을 발표하고 미얀마의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군부가 헌법에 따라 국가 책임을 맡았고, 비상사태 규정에 따른 임무를 완수하면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치르고 당선된 정당에 책임이 이양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시위와 소요, 폭력 선동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국내법과 국제 관행에 따라 법치와 공공의 안전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무력 사용을 통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양곤 주재 대사관들과 일부 국가의 (미얀마 쿠데타에 관한) 성명과 발언은 명백한 내정간섭과 다름없다고 본다”며 “그런 성명과 발언은 1961년 체결된 ‘빈협약’ 41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41조는 외교관이 주재국의 법과 규정을 존중하고 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며 “미얀마 주재 공관들은 빈 협약과 유엔헌장에 규정된 원칙과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낸 데 이어, 10여개국 대사관들이 “군부는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는 공동성명을 추가로 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