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환불 정책을 악용한 구매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
25일 쿠팡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맥북 프로 2개를 구매한 후 제품만 빼내고 재포장해 모두 반품했다. A씨는 반품 후 환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반품한 상품 중 1개는 검수 과정을 거쳐 또다른 구매자인 B씨에게 팔렸다. 박스 안에는 맥북 프로 대신 실제 제품과 모양, 크기, 무게가 유사한 '철판'이 들어있었다.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박스부터 포장까지 (새제품과) 똑같이 돼있어 절대 의심하지 않고 개봉했다"며 "쿠팡에서 이러니 누굴 믿고 사야 하냐"고 말했다.
쿠팡은 B씨에 대한 환불 조치를 완료하고, 물류센터에 남아있던 나머지 제품도 회수한 상태다.
쿠팡 측은 "회사의 반품 및 환불 정책을 악용한 의도적인 범죄행위로 판단돼 B씨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와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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