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관련해 26일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로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선 선거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라며 "관권 선거의 끝판왕"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하고 드루킹 대선 공작을 한 정권다운 태도"라며 부산 현장에 함께 동행했던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시찰한 것 등이 직권남용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다만, 자신이 '탄핵'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도를 넘는 심한 선거개입이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이지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연일 맹공을 가하자 더불어민주당도 적극 반박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야당의 선거 과잉이고 국민을 모독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회에 참석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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