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정의용 외교장관과 면담...'위안부 문제 ICJ 회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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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정의용 외교장관과 면담...'위안부 문제 ICJ 회부해야'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21.03.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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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했다.

 이 할머니는 3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아 정 장관을 만났다. 지난달 취임한 정 장관이 위안부 피해자를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면담 장소인 대접견실이 위치한 청사 1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할머니를 맞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저희가 찾아뵈어야 하는데, 제 취임식 때 모시려고 했는데 방역이 상당히 엄격하여서 제가 모시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정 장관에게 '위안부' 문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부쳐 달라고 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으로부터) 돈이 아니라 사죄를 받아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법에 끌고 가서 올바른 판단을 지어 사죄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고 정 장관에게 부탁했다"며 "(대통령을 만나) 일본 스가 총리를 설득해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판결을 짓도록 좀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알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할머니는 설명했다.

 외교부도 자료를 통해 정 장관이 이 할머니에게 ICJ 제소 방안이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과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편적 인권 침해인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내외 인식 제고 과정에서 이 할머니의 공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