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청와대의 민정수석 교체 발표는 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가 있은 지 45분 만에 이뤄졌다. 이는 신 수석이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만이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간부금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마찰을 빚으면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신임 수석은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비서관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김 수석에 대해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법조인으로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법무와 검찰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사법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또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표가 수리된 신현수 전임 민정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떠나게 됐다"며 "떠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