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거리두기, 전석 초대…'큰 위로와 감동 선사할 것' -
전남대학교가 ‘코로나19’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대형 피아노 연주회를 개최한다.
전남대 음악학과(학과장 정현수)는 3월16일부터 4월2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전남대학교 피아노 페스티벌’을 전남대 예향홀에서 객석 간 두 좌석 거리두기 속에,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이 연주회는 당초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출판물, 음반 제작, 다채로운 공연 등이 기획되던 것에 발맞춰 전남대학교도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전남대학교 피아노 전공 교수와 강사진 14명과 박사과정생, 해외유학 동문 등 32명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는 이 연주회는 음악애호가들에게 ‘비창’, ’월광‘, ’열정‘, ’발트쉬타인’ 등 귀에 익은 베토벤의 음악을 생생하게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8년 전남대 피아노 전공 교수·강사진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15곡을 연주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것은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악성(樂聖)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은 운명, 합창 교향곡 등 오케스트라곡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수많은 명곡들을 작곡했는데, 특히 피아노 소나타 32곡은 ‘피아노의 신약성서’라고 불릴 정도로 음악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주회를 기획한 신수경 교수는 “청각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위대한 예술로 승화시킨 베토벤의 음악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일정>
3/16(화) 백계준(12번) 정민정(16번) 김아름(21번 ‘발트쉬타인’) 이정은(23번 ‘열정’)
3/22(월) 이현주2(9번) 김 연(11번) 김영진(17번 ‘템페스트’) 최현호(32번)
3/23(화) 최선희 (1번) 함지연(10번) 최예은(20번) 최주원(25번)
3/25(목) 이명호 (19번) 이인지(27번) 신수경(28번) 송수미(30번)
3/29(월) 이채영 (4번) 송지영(13번) 이현주(22번) 최현아(26번 ‘고별’)
3/31(수) 김경혜 (2번) 유미향( 3번) 김형건(24번) 송유진(31번)
4/01(목) 강효미 (5번) 윤상아(6번) 김유빈(15번 ‘전원’) 이근영(18번)
4/02(금) 이지은 (7번) 최현호(8번 ‘비창’) 이준영(14번 ‘월광’) 서현일(29번 ‘함머클라비어’)
※문의 : 062)530-3030 (전남대학교 음악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