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구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23%, 이재명 경기지사가 22%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꼽은 응답자는 10%였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 무소속 홍준표 의원 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 모름·무응답'은 31%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일주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수치에 변함은 없었지만, 이재명 지사가 3%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이 전체의 56%에 달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46%, 이낙연 위원장이 27%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로, 지난주보다 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p 상승한 5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8%,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4·7 보궐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은 34%,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52%가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고, 응답률 2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