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보름 만에 또 비난 담화를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북한 미사일 비판 발언을 두고 '미국산 앵무새'라는 거친 표현을 썼는데,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남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반도평화를 지킨다고 한 것"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번 발사에 대해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만 표현했는데, 이번에 탄도미사일이라고 분명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와 통일부는 북한의 담화에 최소한의 예법을 지켜라, 북한도 대화 의지를 보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북정책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동시에 선거 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의 직함도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고 명기해, 북한 당국의 정책을 홍보하고 사상통제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확인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