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5일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선에 대한 지원 요청한 사실을 거론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그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이 지금에서야 도와달라니 염치가 없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 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박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박 후보가 몸담은 민주당은 1년 전 총선 당시에는 기만적인 위성 정당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가로막았다.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정의당에는 가히 정치테러"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던)박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며 “김미숙, 이용관 두 분과 함께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진보 정당 지지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의당 등 5개 소수정당은 지난 2일 ‘4·7 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발표하며 “거대 기득권 양당은 국민의 기대를 외면하고 정반대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고 민주당과의 연대를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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