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오는 16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윤호중, 박완주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안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입장문을 내고 “당의 반성과 쇄신과 앞장서겠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당원 동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은 훌륭한 분께서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내대표 선거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박완주, 윤호중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의원은 고 김근태 의원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평련계 출신으로 친문(親文) 색채가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윤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 지내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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