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3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외신들도 비판적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은 일본 정부 결정이 "주변 국가들과 현지 수산업계를 분노하게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인 '처리수' 대신 '오염수'와 '방사성 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세계 환경 단체들의 비판도 상세히 소개했다.
가디언은 또 도쿄 올림픽 개최를 석 달가량 앞둔 상황에 이번 결정이 나왔다고 짚고, "일부 행사는 원전에서 60㎞ 거리에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발출될 오염수 양이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500개 이상을 채우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일본 정부의 결정이 임박한 12일자 기사에서 "이에 반대하는 그린피스 서명운동에 거의 200만 명이 동참했다"고 소개했다.
영국 공영 방송인 BBC도 일본의 결정을 즉각 타전하면서 한국 정부가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것을 포함해 중국이 발표한 비판 성명, 환경단체와 수산업계 반발 등을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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