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매뉴얼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녹화한 영상을 발표했다.
영상에서 오 시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페루에서 자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 너무도 가슴이 아파서, 또 무력감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부패해 있고, 온갖 불법과 편법, 탈법이 뒤엉켜 그 사고의 가능성을 잉태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진상 규명에 무게 중심을 두고 말씀하신다. 물론 진상 규명이 변화의 바탕”이라면서도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진상 규명에 멈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는 ‘매뉴얼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끊임없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업그레이드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완비한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저부터 시작하겠다. 서울시부터 시작하겠다.”며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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