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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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1.04.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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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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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 씨는 함께 후보에 오른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을 제치고,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으로 윤여정 씨는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한국 최초의 배우가 됐다.

 윤 씨가 열연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 씨는 이 가정의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윤 씨는 이 역할로 오스카상 이전에도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 30여 개의 국제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 제작사인 A24 설립자인 배우 브래드 피트가 자신을 호명하자 윤여정은 무대에 오르며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유럽 분들은 제 이름을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는데, 제 이름은 윤여정이다. 오늘만은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카데미 관계자와 '미나리' 제작진에 감사를 전하면서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 모두에 찬사를 보낸 윤여정은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느냐"면서 "그저 내가 운이 좀 더 좋았거나,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특별히 환대해 주는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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