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동생, '잔소리 심해서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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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동생, '잔소리 심해서 살해'
  • 심순자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1.04.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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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연합뉴스
30대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연합뉴스

 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의 범행 시점은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20대 후반 A씨의 범행 시점을 지난해 12월로 파악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그가 누나인 30대 여성 B씨를 지난해 12월 중순쯤 자택인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10일간 해당 아파트 옥상에 누나의 시신을 놔뒀다가 지난해 12월 말께 차량으로 시신을 운반해 시신이 발견됐던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누나와 성격이 안 맞았고 평소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며 "누나가 잔소리를 하면서 (범행 당일도) 실랑이를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출금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살인 범행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워 누나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누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