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갓길에 멈춰 선 차량의 조수석에서 내린 50대 여성이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3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7분쯤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59살 여성 A 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은 인천대교 아래 해상을 수색해 추락 30여 분 만인 오후 4시 49분쯤 A씨를 구조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추락 직전 남편이 운전 중이던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바람을 쐬고 싶다"며 차를 세워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족의 요청에 따라 A씨 시신 부검은 의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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