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사과했다. 조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며 "회초리 더 맞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새로 올린 사과 글에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2019년 8월 25일 장관 후보자 대국민 사과문과 같은해 9월 2일 기자 간담회, 6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했던 자신의 사과 발언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최근 재보궐 선거 패배 후 여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이 분출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위와 같은 취지로 다시 한번 사과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사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제 아이가 합법이라 해도 혜택을 입은 점을 반성한다'라는 조 전 장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어디서 약을 팔아? 다 불법이었거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걸 사과라고 하니? 민주당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한 재판은 다음달 재개될 예정이다. 재판에는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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