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 '반성 없는 대국민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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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 '반성 없는 대국민 선전포고'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1.05.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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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오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내용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반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여 주셨다"며 "'성과'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희망사항'을 말씀하시는지 국민은 분간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자랑하신 수출과 설비투자 등 거시 경제지표와 조선 및 반도체 산업의 활약도 온전히 민간에서 해낸 것"이라며 "정부와 아무 관련 없는 성과에 숟가락이 얹어지니 면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위기극복을 강조하셨지만, 이 위기의 상당 부분은 현 정부가 가져온 것"이라며 "치료약 개발에 치우쳐 백신 확보가 늦은 것도, 소주성 정책으로 최악의 고용위기를 가져온 것도, 탈원전을 하느라 한국을 기후 악당국가로 만든 것도, 모두 정부의 섣부른 고집 때문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보니 절망스럽게도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해 시정할 기미가 없다. 실패한 소주성 정책,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한 칭찬 뿐"이라며 "'이 정권,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지 않냐'는 자화자찬 일색의 연설을 듣는 우리 국민들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미래 청사진이 아닌 슬픈 현실만 되새기게 되는 최악의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4년 전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대부분의 장담들이 그저 대권을 위한 포장이요 공염불이었으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대통령다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7 재보선 참패와 최악의 부동산 정책, LH 부패 청산 작업과 관련한 명확한 대통령의 입장이 궁금했으나 역시나 대통령께서는 예상했던 그대로 다시 한번 감성 연기자의 탁월한 말재간만을 선보이셨고 국민은 헛웃음에 쓴맛을 느껴야 했다"라며 "지난 4년 동안 나라 깊숙이 자리 잡은 불공정과 부패, 오만과 무능으로 빚어진 수많은 실정에 대한 인정이 그리도 어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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