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6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평균자책점(ERA)을 1.00까지 끌어내리며 6연승을 질주했다.
원태인은 13일 수원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8개를 곁들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원태인은 시즌 6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원태인은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KT의 강타선을 제압했다. 볼넷을 4개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벗어났고, 탈삼진도 8개를 기록했다.
시즌 초 완벽한 출발을 하고 있는 원태인은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합류에도 한 발 다가섰다. 올해 3월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원태인을 앞세워 KT를 제압하면서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1, 2회에 다소 흔들린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삼성은 5회초 김지찬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해민의 보내기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서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지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8회초 1사 만루서 상대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도 1점을 더 보탠 삼성은 9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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