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희대의 사기꾼'...테슬라 비트코인 구매 중단 후 불매 운동 확산
상태바
'머스크는 희대의 사기꾼'...테슬라 비트코인 구매 중단 후 불매 운동 확산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1.05.14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받고 테슬라 차를 파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테슬라 주가 하락과 불매 운동이라는 역풍을 맞았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9% 하락한 571.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장중에는 5.40% 하락한 559.6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애플(1.79%), 마이크로소프트(1.69%), 페이스북(0.90%), 구글 모회사 알파벳(1.31%) 등 기술주들은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약세에서 벗어나 이날 일제히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반등 흐름에 끼질 못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종가(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 주가가 약 1년 2개월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582.60달러)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이라는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입장 번복은 가상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도 위험 요인이 된다며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메모에서 머스크의 조치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며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 3개월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은 "테슬라와 가상화폐 투자자 모두에게 매우 놀랍고 혼란스러운 조치"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비트코인 결제 중단이 "테슬라의 성장 궤적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월가가 위험 자산에 대한 엄청난 매도 압박을 받는 시점에서 (테슬라 주가에) 변동성이 더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가상화폐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인증샷도 잇달아 올라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