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일 방법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20일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예약률 증가가 둔화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고령층 예약률은 50.1%다. 연령별로는 70∼74세 62.6%, 65∼69세 55.1%, 60∼64세 39.7%를 기록했다.
공휴일인 지난 19일에 주민센터 방문이나 콜센터로 예약할 수 없던 영향도 있지만, 지난 17일 기준 42.9%, 18일 47.2%, 19일 49.5%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예약률 증가가 더뎌졌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다음 달 3일까지 예약을 받아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고령층에서 본인이 직접 예약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전화 상담으로 지원하고는 있으나 조금씩 증가하는 상황인 듯하다"고 말했다.
또 윤 반장은 75세 이상 어르신은 일일이 방문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예약을 잡아 상당히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60∼74세는 본인이나 가족이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서 직접 예약해야 하기에 속도가 떨어진다고 본다며 우려를 표했다.
윤 반장은 이번 주까지 속도를 지켜보며 다음 주부터 어떻게 개선할지,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센티브와 관련한 부분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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