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80명 가까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2일(666명) 이후 닷새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13만8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07명)보다 78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0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84명)보다 64명 줄었으나 여전히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6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14명(66.8%)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7명, 제주 26명, 대전 23명, 부산·경남 각 18명, 충남 17명, 전남 16명, 광주 15명, 경북 10명, 충북 9명, 세종 8명, 강원 7명, 울산·전북 각 6명 등 206명(33.2%)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거세다.
대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용자와 종사자 등으로 빠르게 번져가며 누적 확진자가 벌써 203명에 달한 상황이고, 강원 춘천의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28명까지 불어났다.
이 밖에 직장, PC방, 노래방, 학교 등 일상 감염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9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전날(151명)보다 3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