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빠지고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함된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새내기 투수 KIA 이의리도 '김경문호'에 깜짝 승선했다.
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야수는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다.
투수진은 최원준(두산), 고영표(kt), 고우석(LG),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등 우완 8명과 차우찬(LG), 이의리 등 좌완 2명으로 구성했다.
포수에선 양의지(NC)와 강민호(삼성)가 발탁됐다.
1루수는 강백호(kt)와 오재일(삼성), 2루수는 박민우(NC)와 최주환(SSG )이 맡는다. 3루수는 허경민(두산)과 황재균(kt), 유격수는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이 승선했다.
외야진은 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해민(삼성)으로 구성했다
투수 중에서는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이의리, 원태인, 김민우 등 6명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이 가운데 이의리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야수 중 김혜성, 오재일, 최주환 등 3명은 처음으로 성인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각 23세, 20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강민호와 김현수는 도쿄에서는 '최고참'으로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KBO는 지난 3월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한 1차 명단에서 최정예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두 차례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최종 명단은 오는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19일 소집돼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