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협의...성김 '조건없는 만남 北 응답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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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협의...성김 '조건없는 만남 北 응답 기대한다'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21.06.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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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외정책 방향에 대해 '대화와 대결'을 모두 언급한 데 대해,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북한의 긍정적인 응답을 곧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또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해오길 바라고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한미, 한미일 대면 협의를 잇따라 갖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성 김 대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대화와 대결을 모두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Chairman Kim)의 최근 발언을 우리 역시 주목했다"면서 "우리도 둘다(대화와 대결)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으로부터 만남에 대한 답신이 오기를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라며 "대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우리가 곧 긍정적 응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새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최근 북한에 접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음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한미 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서로 강화되는 구조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북핵 수석대표는 50분 가량의 협의를 마친 뒤 약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 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는 지난 5월 한미정상 간의 협의를 적극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면서 "특히 남북 간, 북미 간의 기존 합의 등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와 관여를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한미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성 김 대표는 "우리는 대화에 대한 그들의 준비를 언급한 평양의 최근 발언을 주목했다"면서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곧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번 협의에서 "의미있는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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