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고강도 방역 송구...짧고 굵게 국민 협조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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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고강도 방역 송구...짧고 굵게 국민 협조 절실하다'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1.07.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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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와 관련해 “또다시 국민들께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번 조치는)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는)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코로나 상황이 엄중할 때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서로 단합하며 위기의 파고를 넘어왔다”고 평가하며 ▲모임과 이동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휴가기간 분산 사용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양상은 특정 시설이나 집단 중심으로 발생했던 과거와 달라 대응하기가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이동량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력이 높은 청장년층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더욱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도입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접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백신 스왑으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 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함으로써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광역단체장들에게 “시·도지사들은 수도권의 방역 사령탑”이라며 지자체의 협력을 당부했고, 방역당국에는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히 확충하는 등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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