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19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정치구도와 견고한 양당구조 속에서 우리가 가져왔던 구조적인 문제들은 지난 20년 동안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고, 어떤 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판 속에서 여당이냐, 야당이냐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부총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 세력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세력 교체의 취지에 맞는 식으로 환골탈태를 하게 되는 쪽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아래로부터의 반란이 우리 사회와 나라를 바꾸는 데 결집을 하고 큰 힘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제3지대라는 말은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치 세력 교체나 의사결정 교체 취지에 맞춰야 된다면 다같이 힘을 합쳐야 된다”고 말했다.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김동연 전 부총리는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제 책에 나와 있는 국가비전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고, 김 전 위원장의 여러가지 통찰력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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