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방역 수칙 어기고 승려들 음주 모임에 '국민께 참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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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방역 수칙 어기고 승려들 음주 모임에 '국민께 참회한다'
  • 이원만 전남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21.07.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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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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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해남군에 위치한 한 사찰이 소유하고 있는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 명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음주 파티’를 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사과했다.

 21일 조계종은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리 종단 소속 사찰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조계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전국에 방역 2단계가 적용되는 날, 방역수칙에 반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조계종은 코로나 창궐 이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성실하게 이행해왔으나 일부의 방일과 일탈로 대다수 사찰과 스님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에 심대한 누를 끼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파악해 종단의 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경각심을 높여 이러한 행위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사찰에 행정명령을 시달하겠다”고 했다.

 당초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숙박시설 업주는 이 같은 행위가 방역 수칙 위반이 아니라며 “각자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찰 관계자 또한 “오랜 기간 수리를 마친 숙박시설 운영자가 앞으로 장사가 잘되길 기원하는 안택고사를 요청해 고사를 지냈다”며 “감사의 뜻으로 운영자가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거기에 응했던 것일 뿐 유흥을 즐기려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승려들이 음주 파티를 하고 있다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