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신기록 세우며 육상 새 역사 쓰다
상태바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신기록 세우며 육상 새 역사 쓰다
  • 박재진 스포츠부 차장
  • 승인 2021.08.01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35미터를 성공한 후 환호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35미터를 성공한 후 환호고 있다 ⓒ연합뉴스

 높이뛰기의 우상혁이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상혁은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뛰어넘어 한국 신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우며 4위에 올라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우상혁은 2m35를 가볍게 성공한 뒤 2m37에 도전했으나 1차 시기에 실패했다. 그 사이 경쟁하던 선수 3명이 2m37에 성공하자 승부수를 띄웠다.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 과감하게 바를 2m39로 높였다. 비록 2, 3차 시기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3차 시기에는 바가 허벅지에 살짝 걸리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우상혁은 예선을 통과하면서 1997년 이진택이 세웠던 한국 기록(2m34)을 경신하고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트랙&필드 종목 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 육상 선수가 결선에 진출한 것도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당시 높이뛰기의 이진택 이후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기록했는데 이것이 그동안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최고 성적이었다.

 우상혁은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3년 뒤 파리에서는 우승후보로 참석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