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 대해 향후 2학기 전면 원격수업이 아닌 부분 등교가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방식을 일부 조정해 등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과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개학이 몰려있는 8월 3·4주에도 여전히 4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지난 6월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기준에 따른다면 4단계 적용 지역은 2학기에도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그러나 원격수업보다는 등교수업을 통해 면대면 지도를 통한 학습 결손 회복, 교사·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 함양 등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교원단체들과 가진 비대면 간담회에서 2학기 등교 방법과 관련해 "백신 접종률의 증가가 추가적인 등교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던 것보다 더 구체화된 발언이다.
유 부총리는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당국도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일부 등교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주었고, 지난 3일 있었던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도 등교 확대에 대체로 동의하는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등교확대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둘째주에 2학기 학사운영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