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건 개인전, 'A Stroke in Var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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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건 개인전, 'A Stroke in Variation’
  • 이예원 문화부장
  • 승인 2021.08.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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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8.11~ 8.30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가이아'에서 -
전시전경
전시전경

일 획의 변주 (초대의 글)

여름의 끝자락에 갤러리가이아는 김성건 작가의 개인전시를 선보인다.

 김성건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7회의 개인전시와 많은 그룹전시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실적이고 섬세한 작품에 매진하여 왔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수많은 획(stroke)의 집적을 통해 나타난 사이 공간을 통해 존재와 관계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그 사이 공간이 있음으로해서 계절, 낮과 밤, 생성과 소멸, 모든 것이 더 잘 보이고, 흐름이 생기고, 자연의 순환 속에서 각 존재들이 자기의 모습으로 잘 어울릴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김성건_A Stroke in Variation_72.7cm × 60.6cm_ pen fine lines on canvas_ 2021 (~
김성건_A Stroke in Variation_72.7cm × 60.6cm_ pen fine lines on canvas_ 2021 (~

 화면에는 긴장되고 작은 획들로 가득하다.
 그 한 줄기 빛 같은 획들은 잔잔한 변주를 하며 공간에 빛을 던진다. 우주 가득한 별의 움직임 같은 그 작은 획들은 저마다의 숨결을 가지고 꼼꼼하고 조심스레 그어지고 채워져서 어느새 무한한 공간에 막 드러난 태초의 빛처럼 경이로운 사이 공간이 되어 나타난다. 그 사이공간이 있어 비로소 모든 존재는 드러나고 완전해지며 아름답다.

 그 작은 획들은 밤하늘의 무수한 별빛처럼 반짝이고 한 방향으로 고르게 퍼지며 군무를 하듯 춤을 추듯 일사불란하게 작가의 손길을 따라 날아올라 공기의 파동을 만들고 잔잔하게 퍼져나가 하나의 아름다운 빛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천정이 높은 첨탑의 공간을 가득 채우며 공명하는 저음의 가락처럼 한순간, 화음의 긴장과 평형 사이를 뚫고 지나는 존재의 흔적이 청보리밭에 든 사월의 바람의 흔적처럼 화면에 깊게 새겨진다.

갤러리가이아 윤여선 대표
 

김성건_A Stroke in Variation_100cm × 100cm_ pen fine lines on canvas_ 2021
김성건_A Stroke in Variation_100cm × 100cm_ pen fine lines on canvas_ 2021

 <작가 약력>

김성건, Kim Sung-Gun (1974년생)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시]

- ‘사이를 두다’ / 갤러리H(서울 인사동) / 2020년
- ‘사이를 보다’ / 갤러리 웰(서울 방배동) / 2019년
-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기획전/ 김성건-형상전형의 전환 / 2019년
- 서초미술협회 기획공모전 작품상 수상기념 초대전/ 서초문화예술회관 / 2019년
- ‘사이를 거닐다’ / 갤러리H(서울 인사동) / 2018년
- ‘Reality in Red' / 아트포럼리(부천) / 2005년

[소장처]

경기도문화재단, ㈜도레이첨단소재, ㈜유한물류, 재단법인 ’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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