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사흘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중단거리 미사일 성능 시험 등 군사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일(현지 시각)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국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연합훈련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이나 핵실험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며 저강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잠재적 도발과 군사 활동을 예상해야 한다”면서 “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미국보다 한국을 더 쉬운 목표물로 삼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진다”며 “한국이 북한 대신 미국에 연합훈련의 규모를 축소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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