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고발장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아...유승민 캠프 대변인직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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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고발장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아...유승민 캠프 대변인직은 사퇴'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21.09.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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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웅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총선 직전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기사에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자신이 손 검사로부터 파일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언급한 뒤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 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 빨리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발장 전달 관련 기억이 불명확한 이유에 대해선 "당시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으며, 당원으로서 제보받은 자료를 당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바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보도된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제가 어떠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의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선 "강력히 경고한다. 실체가 불분명한 사안을 두고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흠집 내려는 일체의 공작을 중단하라"고 했다.

 김의원은 다만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것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유승민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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