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지원 국정원장, 고발사주 의혹 개입 해명해야'...민주당 '전형적인 구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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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지원 국정원장, 고발사주 의혹 개입 해명해야'...민주당 '전형적인 구태정치'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1.09.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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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박지원 국정원장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면서 당사자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3류 소설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원장은 하루속히 소위 ‘조성은 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정보기관의 수장이 뉴스 정치면에 등장하는 이 상황을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은 우리 국민이 가장 경계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통령 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의 사퇴나 경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국정원장이 8월11일에 서울 모 호텔에서 제보자를 만났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8월 11일과 8월 12일에 휴대폰에서 캡처된 메시지들이 언론에 공개되었고 이것들이 야권의 대선후보와 야권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다"면서 "8월 11일 국가정보원장이 제보자를 만난 시점 바로 앞과 바로 뒤에 이런 내용의 캡처가 이뤄진 정황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해) 개입된 것으로 볼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면서 "특히 지난단 11일, 두 사람(조성은 씨)이 만났던 공간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VIP만 출입이 가능한 전용공간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의 실체 진실이 조속히 밝혀지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고,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이 사건의 키맨인 박지원 국정원장과 김진욱 공수처장의 직접적 답변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지원 국정원장, 김진욱 공수처장의 국회 출석을 공식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이 관련된 것으로 보여지는 국가문란  공작 사건에 대한 공세에 혈안이 되어있다"면서 "메세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려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자가당착 3종세트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첫번째 공익신고자 사건 뉴스버스 제보한 건 7월 25일 오후아고 국민의힘이 트집잡는 박지원 원장 공익제보자 식사 자리인 8월 11일보다는 20여일 전인데, 실제로 이 조성은이라는 분이 김웅으로부터 고발장 문건 전달 받았다는게 4월 3일인데, 8월 11일 식사한 게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몰르겠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박지원 원장이 국정원장 취임한 게 지난해 7월인데 박지원 국정원장이 미래에서 오는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무슨 고발 상주 사건을 공작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가 있었는 지 없었는 지가 핵심이지. 박지원 국정원장이 왜 갑자기 식사자리에서 공작을 한다는 말인지, 뻔한 꼼수를 중단하고 공수처 수사에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