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9분 국회 정론관에서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사퇴를 하면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정 전 총리의 사퇴는 예상했던 것보다 경선에서 고전한 것이 이유로 보인다.
정세균 캠프는 64만명의 1차 선거인단 중 약 20만 표 정도의 확보를 기대했지만 2만표 남짓 확보하는데 그쳤고, 대구경북 지역경선을 분기점으로 3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격차도 벌어진 것이 결정적인 사퇴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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