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강요에 굴복했으면 50억이 500억 클럽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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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강요에 굴복했으면 50억이 500억 클럽 됐을 것'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21.10.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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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강요에 굴복했다면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힘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9천억 원대라고 하는 개발이익을 성남시가 다 취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고군분투해서 70%를 환수했다. 5,500억 원을 환수했기 때문에 현재 가치로 따져도 60%를 환수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행정사에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소외감에 대해서는 100% 환수하지 못한 점을 사과 드린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파크뷰 특혜분양, 분당 정자동 사업을 보면서 반대운동 하다가 구속도 됐지만, 그래서 대학원에서 연구도 했고, 인허가권을 통해서 얼마든지 환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제가 토건 세력들과 원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돈 가진 자는 도둑, 설계한 자는 범인 아니냐’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질의엔 “도둑질한 사람은 국민의힘”이라며 “공익환수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지칭했다.

 박 의원이 ‘수익금 1조 2천억 원에서 5,500억 원만 가져왔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제가 다 환수하는 것을 하려고 했는데 불행하게도 박 의원님이 속한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동원해 극렬하게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고, 미룰 수도 없어서 부득이하게  70%를 환수하는 일을 했다”며 “국민의힘이 분양가 상한제를 다시 도입하는 것과 개발이익 100%를 환수하는 것에 동의해주시면 제도로 만들어서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