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전두환 찬양에 진심을 표한 것"이라며 "이것을 감싸고 있는 국민의힘까지 앞으로 이들이 펼쳐갈 미래는 안 봐도 어떨지 뻔하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해명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나라 전체가 감옥 갔고, 감옥 밖도 감옥 같던 시절, 광풍이 불었던 그 시절, 그 정치가 정녕 옳았다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검찰의 인권 보호에 그토록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이제야 알겠다”고 주장했다.
또 “전두환 경제는 외형적 성장처럼 보였지만 정경유착 폐해로 썩을 대로 썩었고 종착점은 결국 IMF 빙하기였다”며 “이런 전두환의 정치와 경제를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의 대변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징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준석 대표가 정치적 언어 미숙에서 온 실수라고 두둔했다”면서 “전두환 국보위가 이준석 ‘윤보위’로 부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야당 대선후보 1위의 전두환 찬양 망언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전두환에 대한 망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망언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끄러움을 알고 반드시 후보에서 사퇴해 호남영령 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