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누리호 발사는 성공을 눈앞에 두고 그 결과는 매우 아쉽게 실패로 판명 났다. 2010년 3월부터 시작된 누리호 프로젝트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선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며 과학기술자들의 희생과 헌신의 결과물이었다.
지난 13년의 긴 시간을 묵묵히 노력해온 과학자들의 공로를 칭찬해도 모자를 시간에 정작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누리호 과학기술자들을 소개하기는커녕 뒷면에 ‘병풍’으로 동원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지난 10년여간 누리호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했던 고생이 누구에겐 잠깐의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 같아 정말 자괴감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청와대는 과학기술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치하하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오직 문 대통령의 성과를 포장하기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가.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어떻게 해서라도 오로지 문 대통령을 행사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자를 뒷면에 배경 그림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코로나 방역도 의료진과 모든 국민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K-방역’이라 이름을 붙여 오로지 문 대통령 혼자서 이루어낸 성과인 것처럼 자랑하기에만 치중했었던 청와대 아니던가. 대통령의 자랑병(病)은 이 정도면 매우 중한 수준이다.
이번 누리호의 최종 결과는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지만, 우리 과학기술자들은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이다.
온 국민이 한마음과 한뜻으로 과학기술자들의 희생과 헌신의 공로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힘들게 고생했을 과학기술자들의 아쉬움 가득한 상한 마음을 어루만지기는커녕 대통령 병풍으로 사용했던 탁 비서관의 청와대 쇼는 실패했다.
국민들은 탁 비서관이 총괄 감독하는 문 대통령 주연 쇼를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
2021. 10. 2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신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