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5일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대검 감찰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공수처는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 부서와 범위를 밝히지 않았지만, 답보 상태에 있는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문제가 된 고발장 작성자와 고발장과 함께 첨부된 판결문 열람·출력자를 특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지난 2일과 3일 연이틀 손준성 검사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했지만 뚜렷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해 이들 두 명으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월 28일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공수처가 이날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에 나선 건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불거지기 전후에 있었던 일련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물증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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