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지구 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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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지구 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개최
  • 김정심 서울본부 사회부차장
  • 승인 2021.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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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이냐시오 회심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 11월 18~19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 -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지구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진행 모습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지구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진행 모습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지구 위기와 대전환’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최근 폐막한 COP26(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의 연약한 행성은 실타래에 걸려있다”는 표현으로 지구위기를 나타내며 “불행하게도 집단적인 정치적 의지는 모순을 극복하기 충분하지 않다”라고 자평했다.
 본 학술대회는 이렇듯 중요한 국제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 중립 및 기후 변화 이슈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인식과 해법, 그 간극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학술대회의 제1세션에서는 이진현 교수(서강대 신학대학원)의 “회심과 대전환의 역사”, 이은영 교수(부산가톨릭대)의 “회심과 생태적 삶” 발표를 통해 회심의 역사와 사례들을 공유하며 현대인에게 ‘마음을 돌려 궁극적 가치로 지향하는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논의하였다.
 제2세션에서 김원선(서강대) 명예교수는 “생명 다양성의 감소 문제”를 중심으로 지구의 생태학적 변화와 그 원인을 소개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이재돈(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교수는 지구 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 문명의 비전에 초점을 맞춘 강연을 진행하였다.

 제3세션에서 김용해(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인류세’라는 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영성학을 정초하기 위해서 그 기본원리와 방법론으로서 ‘트랜스로그(translogue)’를 제시하였다. 강원돈 한신대 명예교수 역시 위기를 극복할 또 다른 학문의 장으로서 통전 융합적 생명신학을 제시하며 기술과 자본주의의 밀착에서 벗어난 새로운 길을 강조한다.
 제4세션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 실천을 다루었는데, 오세일(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회 거버넌스의 쇄신을, 공동발표자인 허남진(원광대 원불교 사상연구원), 조성환(원광대 동북아 인문사회연구소) 교수는 동학 천도교의 식천사상을 중심으로 인간의 식생활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학연구소는 이틀간에 걸친 발표와 다양한 논의를 통해 지구 위기 문제가 정부와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는 인구학적, 경제 사회학적, 법적, 과학기술적, 인간학적 이슈들을 내포할 뿐 아니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국제협력과 정의의 과제를 안고 있다.
 김용해 신학연구소장은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평가하고 제도화하여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구공동체 안에서 인간의 도덕적, 영적 위치를 정립하고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각오와 책임감을 다져야 한다.”라며, “철학과 신학은 물론 생태학, 윤리학, 영성학, 사목신학의 성찰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서강대 신학연구소는 현시대에서 발생하는 이슈들, 특히 생태, 정의, 청년, 영성의 주제들을 철학과 신학 등 인문학과 사회 및 인문 과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성찰을 통해 이론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2022년에는 학술대회를 확장, 심화시켜 독일 아이히슈테트 대학교와 서강대학교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지구 위기(Earth in Crisis)”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