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 첫 적용
상태바
서울시,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 첫 적용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1.12.13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어르신들도 앱이나 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개발한 가이드라인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적용 완료했다.

 글자크기를 키워 가독성이 높아졌고, 아이콘 밑에 설명을 달아 의미를 모르는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쉬워졌다. 외래어는 한글로 표기했다. 중요한 공지사항을 노출할 때 좌우에 추가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일부 영역을 노출하는 등 어르신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6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홈페이지 개편 전·후를 비교한 결과, 표준안이 적용된 홈페이지에서 어르신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월등히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원가입, 로그인, 일정·식단정보 확인, 게시글 등록, 검색조회 등 총 6개 항목을 놓고 봤을 때 개편 전엔 평균 2개만 성공했다면, 개편 후엔 평균 4개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걸리는 시간도 약 두 배 단축됐다.

 홈페이지를 사용해본 한 어르신은 “서울디지털재단의 고령층 친화 디지털접근성 표준이 사소해보이지만 실제 사용에는 많은 편의를 가져다주어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무엇을 눌러야 할지 고민하고 머뭇거리는 시간이 많이 줄었고,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적용해 눈에 띄게 바뀐 영역은 ▲ 글자 크기 키우기 등 가독성 향상 ▲ 자주 사용하는 메뉴 메인화면에 배치 ▲ 적절한 조작기능 추가 ▲ 상징이미지(아이콘)에 설명 추가 ▲ 외래어 한글 변경 등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첫 시범적용을 계기로 어르신을 배려하는 여러 디지털기기·콘텐츠의 개선사례를 발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디지털 이용 편의를 고려한 어르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근본적인 디지털 격차해소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단은 이번 적용 사례와 개선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내년 2월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구립 복지관에 책자를 배포하고,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사용자를 위한 홈페이지를 구현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