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로 꼽혔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21일 김문기 성남도공 개발1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하던 중 오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남도공 1층 사무실에서 김 처장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 핵심에 위치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김 처장은 이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김 처장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시행사 '성남의 뜰'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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