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철책을 넘은 월북자를 1년여 전 귀순한 탈북민으로 추정하고, 관련 사실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월북자는 2020년 11월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30대 초반 정도의 탈북민 A 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통선 일대에 설치된 CCTV에 해당 인원이 지난 1일 찍혔으며, 확인 과정에서 2020년 11월 귀순한 인원과 인상착의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정도로 흡사한 면이 있어서 탈북민 A 씨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탈북민 A씨가 북쪽으로 넘어간 뒤 "북쪽 지역에서 (월북자 포함) 4명으로 확인되는 화면이 식별됐고, 전비대대검열단에서 세부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 기관에 확인한 바로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등 관계기관은 A씨가 지난해 12월 말까지 정보기관과 연락이 닿았다는 점과 국내에서 주요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어제 대북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어제 오전과 오후 2번 발송했고, 북에서는 수신 잘했다고 응답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다만, A 씨의 생사 등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철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북한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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