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저격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4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김형오 전 의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한 누리꾼의 물음에 "이제 그만 나섰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김 전 의장이 이 대표를 향해 쏟아낸 비판을 공유하며 '김형오 전 의장 발언에 공감하시나'라고 묻자 "총선을 망친 김형오가 할 말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당내 여론이 좋지 않을 때에도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 본인의 문제인데, 본질적인 문제 해결없이 애꿎은 당 대표만 비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홍 의원은 김 전 의장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홍 의원은 공천에서는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됐다. 한편, 2020년 총선은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내주며 참패했었다.
또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각각 국회의장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자리에 있을 때 예산안 처리 문제를 두고, 2009년에는 미디어법 처리를 두고 갈등을 겼었던 악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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