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여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사망사건에 대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범죄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 또는 ‘피해고소인’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2차 가해를 가하더니 돌아가신 이병철 씨 고인을 대납 녹취조작 의혹 당사자라고 부르면서 또다시 2차 가해를 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람이 먼저라던 민주당의 실체는 내 권력이 먼저라는 비정한 본색이라는 사실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는 대목"이라면서 "불과 한 달 사이에 유한기, 김문기, 이병철 이렇게 세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과 4범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두려워하는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책임지고 답변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 관련 각종 의혹들은 김오수 검찰총장을 필두로 한 정치 검찰에 의해 몸통이 철저하게 숨겨지고 은폐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에 지금 즉시 협조하라”고 했다.
이어 “자신 있고 떳떳하다면서 왜 특검을 막아서느냐”면서 “특검을 관철시키고 의문투성이 죽음의 진실을 규명해서 배후에 어떤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는지 철저하게 베일을 벗겨내는 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또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를 MBC가 방송 준비 중인 데 대해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이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선거 운동원 역할을 하려는 것같다”면서 “정치공작 냄새가 물씬 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