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 4천여 명 이상 급증한 가운데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1만 3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26일 오전 8시 30분부터 코로나19 중대본 및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우세종화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만 3천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날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광주, 전남과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오는 29일부터는 이런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해지고,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김 총리는 정부가 그동안 오미크론에 대비해 방역 개편에 준비해왔지만, 국민의 참여가 있어야 오미크론의 파고를 넘길 수가 있다며, 이번 설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연휴 전 3차 접종을 마치고 방문 시에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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