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국군 통수를 할 자격이 없는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꿈을 접고 후보를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4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아직 정전체제 하에 있다”며 “국군통수권자의 국방의 의무에 대한 의혹은 추호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일 국회 법사위는 법무부의 윤 후보 검사 임용 당시 신체검사서를 열람했는데, 이 자료에는 1994년 검사로 임용됐을 때 시력이 왼쪽 0.7, 오른쪽 0.5, 2002년 검사 재임용 당시엔 왼쪽 0.9, 오른쪽 0.6으로 기재돼 있었다.
윤 후보가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1982년 병역 검사에서는 왼쪽 눈 0.8, 오른쪽 눈 0.1로 시력 차가 0.7이었는데, 검사 임용과 재임용 당시엔 그 차이가 각각 0.2와 0.3으로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병역 회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시는 시력보다는 디옵터를 기준으로 한다”면서 “시력 0.1, 0.7 등 병역 판정이 정확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2019년 본인들이 검증했던 후보의 부동시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 것”이라며 “윤 후보는 평생 운전면허도 따지 못하는 형편인 것을 잘 알면서 너무 비열한 짓”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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