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이 동해로 번지면서 사흘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7일 오전 중에는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동해시에서 불길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 백복령과 초록봉 인근 마을인데, 소방당국은 날이 밝은 이후 산불진화헬기를 다시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5대와 함께 지상진화인력 1,80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중 주불을 잡는다는 목표다. 이날 새벽 기준 강릉 옥계와 동해시의 산불 진화율은 아직 50% 정도로 파악됐다.
하지만 산불 발생 초기에 비해 초속 2~3미터 수준으로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건조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오후에는 곳에 따라 돌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되면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는 주택 등 건물 90여 동과 산림 최대 40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산불이 번지면서 긴급 대피한 주민들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다. 주택 피해를 입은 강릉과 동해시 주민 27가구 47명 등은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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