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보름이 되도록 성사되지 않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 회동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조속한 회동을 촉구했다.
특히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단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일을 주고받는데 협상이 필요하지 않다.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답답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회동이 성사되지 않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윤 당선인에게 회동과 관련해 직접 판단을 해 달라고 말한 취지는 한국은행 총재 인사를 놓고 어제(23일) 청와대와 당선인 간 진실공방까지 벌어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어제 한국은행 총재 인사권 행사와 관련해 이날 윤 당선인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인사권은 법적 권한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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